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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요작품 발표
조회 886 작성일 2025-07-02 15:47:47




인류의 공존을 포용으로 묻다

세계모빌리티미래배려와 연결의 디자인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주제로 8월 30일 개막하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너라는 세계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You, the World: How Design Embraces Humanity)는 디자인이 우리 주변의 존재를 생생하게 인식하는 방식이자 너른 존재들을 안아주는 방법론임을 말한다.

 

디자인의 본질은 인류가 지닌 공동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이를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고 만들어 나가는 데에 있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을 통해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는 얼마나 많은 차이를 안고 해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최수신 디자인 총감독(현 미국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 SCAD: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학부장)은 모든 사람이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포용디자인으로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라는 세계이자 무한한 세계의 만남과 공존이라는 것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미국 등지에서 태동하고 발전해 온 유니버설 디자인과 인클루시브 디자인의 개념을 더욱 확장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역할로서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너라는 세계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 주요작품 소개

포용디자인을 세계’, ‘’, ‘모빌리티’, ‘미래’ 네 가지 관점으로 바라보는 전시는 디자인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적용해 온 세계 각국의 포용디자인 발전과 영향 및 세계 디자인 대학 학생들의 프로젝트(1전시관)와 일상의 차이를 변화시키고 연결하는 포용디자인을 보여주는 사례(2전시관), 이동약자를 넘어서 개인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는 모빌리티의 확장을 이끄는 디자인(3전시관), 인공지능 기술과 디자인이 만드는 미래에 다양한 포용적 가능성의 시각화(4전시관)를 다채롭게 풀어낸다.

 

네 개의 전시관은 포용디자인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각각 세계모빌리티미래로 세분화하면서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나 관점을 마주하게 한다.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너라는 세계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에서 전시될 주요작품을 소개한다.

 

1전시관포용디자인과 세계(Inclusive World)

영국 왕립예술대학원 헬렌 함린 센터(Royal College of Art-The Helen Hamlyn Centre for Design) 작품 <롤레이터(Rollater)>는 전동 스쿠터밸런스 보드의 요소를 결합해 기존 보행 보조기기의 기능은 강화하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의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형태의 안정감은 물론 디자인 미감이 덧대어져 특정한 사용자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적인 활용을 촉진한다.

 

2전시관포용디자인과 삶(Inclusive life)

스마트 디자인(Smart Design, 미국)의 <옥소 굿그립 감자칼(Oxo GoodGrips Potato Peeler)>은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고안한 제품에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도구로 성공한 사례이다감자칼 기능에 안정감 있는 그립감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받아들여진 제품이다.

 

3전시관포용디자인과 모빌리티(Inclusive Mobility)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볼륨스퀘어(Volume Square): 특수 재난 대응 모바일 팝업(Pop-up) 병원>은 전쟁홍수화산 폭발 등 갑작스러운 특수 재난 상황에서 절실한 의료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한 이동형 팝업 병원이다노약자장애인감염자고립자 등 모두가 배제되지 않고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4전시관포용디자인과 미래(Inclusive Future)

다니 클로드(Dani Clode)의 <세 번째 엄지손가락(Third Thumb)>은 손에 추가로 장착하는 로봇 보조 엄지손가락으로 사용자의 새끼손가락 아래에 부착하고 발가락의 움직임으로 작동하는 센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장애를 있는 사람을 포함모든 사람에게 인체의 기능을 확장하는 장치로 설계되었으며 이후 캠브리지대학교와의 협업으로 이어져 인간-기계 인터페이스(Interface)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과학 연구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로 펼쳐질 다양한 작품은 디자인이 단순한 미감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의 관계를 수용하고 재인식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특수한 목적으로 특정한 대상을 위해 고안된 디자인은 결국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제안이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자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포용디자인의 선언과 대안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를 되새기는 심포지엄과 실질적인 적용을 가늠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8월 30일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은 포용디자인 전문가디자이너정책 입안자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제별 토론을 통해 동시대에 유효한 포용디자인의 전략과 역할 등을 논의한다심포지엄과 함께 디자인의 국제적 리더들이 선언할 광주 포용디자인 매니페스토는 세계의 디자이너들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포용 디자인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포용디자인의 개념적 확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국내·외 디자인 대학생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디자인 활동을 펼치는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72-hour Inclusive Design Challenge)는 우리의 환경을 포용적 디자인 관점에서 함께 해결해 나가고 제품 디자인공공 디자인그래픽 디자인인터랙션 디자인서비스 디자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용디자인을 담는 장소가 될 광주와 밀접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그 결과물 또한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광주 도시철도 포용디자인 프로젝트(Gwangju Metro Inclusive Design Project)는 20년이 된 광주의 지하철을 연구 사례로 삼고 광주의 첫 관문이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광주송정역에 광주전남·제주지역 대학생 대상 디자이너 육성 전문교육프로그램인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KDM+, KOREA DESIGN MEMBERSHIP+) 회원들과 포용디자인을 적용하는 프로젝트이다프로젝트 팀은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이용객 분석과 편의시설의 필요성개선 방안 등을 확립하기 위한 현장 리서치를 마치고 콘셉트 도출과 디자인 시안을 완성했다노약자와 장애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지하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 결과물은 3전시관에 구현된다.

 

한편,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너라는 세계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는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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