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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국제화하는 행사 기대해달라
조회 385 작성일 2023-04-11 17:43:42

나건 202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예술과 디자인 차별성 두고 진화·다양성에 초점 둔 구성
지역관 없애고 지역 제품들 각 공간 국내외 작품과 함께 세계화에 레드닷·iF 협력 '의미'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오면 항상 아쉬웠던 것이 지역관입니다. 모든 전시가 끝나는 동선에 지역관이 따로 마련되고는 했는데 올해 디자인비엔날레에는 지역관을 없애고 지역 산업 제품을 4개 전시관에 녹여낼 생각입니다. 광주와 전국, 세계의 디자인이 한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거죠."

27일 나건 2023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올해 행사 전시관 구성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Meet Design, 디자인을 만나다'. 광주의 디자인을, 대한민국의 디자인을, 세계 최고의 디자인을 각 영역별로 만나본다.

이같은 주제는 4개 전시관에 펼쳐진다. 테크놀러지관으로 시작해 라이프관, 컬쳐관, 비즈니스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이다.

나 감독은 "예술비엔날레와 디자인비엔날레가 차별성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디자인과 예술을 철저히 차별화해 보여주려한다"며 "디자인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계속해서 진화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또 한 가지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존재하는데 진화와 다양성이라는 것이 디자인만이 가진 중요 가치라고 본다. 이에 이 두가지 키워드를 핵심으로 두고 전체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한 이유로 테크놀러지관을 동선의 첫 전시관으로 했다"며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활방식이 변화하고 또 이 생활방식이 굳어지다보면 하나의 문화가 되며 결국 이것은 산업을 만드는 중요 요소가 된다. 이것에 따라 전시관 동선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매회 맨 마지막 전시관에 만들어졌던 지역관은 없애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역 산업 제품들을 모아 보여주던 공간으로 나 감독은 전시 흐름에 어울리도록 지역관을 없애고 지역 산업 제품들을 각 전시관 주제에 맞게 배치, 국내외 최고 제품들과 어우러지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그는 10회를 맞는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화두로는 '국제화'를 꼽았다.

나 감독은 "10회 동안 유지한 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10회를 맞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무엇을 남겨야할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과거에는 한두명의 여러나라의 작가들이 오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국제화를 이루기 위해 세계3대 디자인어워드 중 레드닷과 함께 해 전체 20%의 공간을 수상작으로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iF디자인어워드와 협력해 컨퍼런스 연사 풀을 공유, 시민과 대중 그리고 디자인 전문가들이 교류하고 함께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국제포스터전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어 전세계 50개국 디자이너들이 참여, 이들간의 교류를 일으키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나 감독은 "레드닷과 iF와의 협력은 세계 디자인 경향을 들여다볼 수 있고 세계 최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에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존재를 보다 널리 퍼뜨리고자하는 네트워킹 전략에서도 중요하다"며 "특히 레드닷 수상 디자이너와 광주 제품 개발 기업과의 협업 제품을 개발하려는 계획 등 다양한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할테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2023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9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비엔날레 전시관 등서 열린다.


출처 :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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